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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지역 대형마트 사회기여도 낮다 지역 농·수산물 구입에도 인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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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사천시와 의회 등에 따르면 사천시 관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탑마트 삼천포점, 탑마트 사천점, 홈플러스 삼천포점, (주)이마트 사천점 등 4개 대형유통마트가 지역사회에 기부한 현황은 올해 10월 현재 모두 943만원으로 나타났다.
사회에 기부한 실적순을 보면 (주)이마트 사천점이 773만원으로 가장 많고 홈플러스 삼천포점 150만원, 탑마트 삼천포점 20만원으로 나타났고 탑마트 사천점은 전무한 상태였다.
그런데 지난 2011년에는 사천읍과 정동면 그리고 사남면 독거노인들에 10kg들이 쌀 20명분을(118만원 상당) 기부했던 탑마트 사천점의 올해 기부는 하나도 없는 상태다.
더군다나 이들 4개의 대형마트의 2년간 기부금은 모두 합쳐 1,510만3,000원 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이들 4개의 대형마트의 지역사회 기여도가 점점 낮아지는 것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홈플러스 삼천포점은 지난해에 300만원 기부했으나 올해는 150만원을 기부해 전년대비 50%밖에 되지 않는다. 탑마트 삼천포점도 지난해 148만5,000원에서 올해는 2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주)이마트 사천점은 지난 2010년에 문을 열었기 때문에 기부 실적은 없으나 올해 들어서는 4개 마트 중 제일 많이 기부를 한 셈이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의 사회 기여도가 낮은 원인은 사회공헌활동의 기본정신과 인식 부족에 따른 마지 못한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스스로가 베풀어야 되겠다는 정신이 희박하고 부족한 탓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이들 업체는 지난해와 올해를 견주어 보면 연계성도 없는 실정이다.
홈플러스 삼천포점의 경우 지난 2010년에는 사회복지 법인 삼소원에 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가 2011년에는 사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60만원 상당 물품)과 사천종합사회복지관(40만원 상담 물품)으로 후원하는 곳을 옮겼다.
그리고 지난해 동서금동 사무소를 통해 148만5,000원 상당의 쌀을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에 전달했던 탑마트 삼천포점도 올해는 향촌동 청년연합회에 2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는데 그쳤다.
이와같은 사실이 점차 알려지자 시민들뿐 아니라 사천시 의회서도 대형마트가 지역사회에 기부도가 낮은데 대해 불만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상주인구 6만여명에 불과한 삼천포지역에는 국내 2위의 대형할인마트인 홈플러스와 (주)이마트가 개업하므로서 지역상권의 붕괴 위기와 함께 오래전에 문을 연 탑마트 삼천포점으로 인해 고유 재래시장의 상권마저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 1997년 탑마트 삼천포점이 문은 연 것을 시작으로 탑마트 사천점(2001년), 홈플러스 사천점(2007년), (주)이마트 사천점(2010년)이 차례로 개업하게 되자 지역 상권이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사천시의회 조성자 의원은 “대형마트의 경쟁적인 개업으로 영세상인들의 피해가 막대하다”며 마트들의 개업으로 한정된 고용창출은 좋으나 재래시장 상권의 붕괴가 속출하므로서 일자리를 잃는 사례가 많다”면서 “대형마트는 이 지역에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므로 지역사회에 스스로가 이바지 한다는 정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쥐꼬리 지역사회 기여”라는 오명을 지울수 없는 이들 대형마트들은 지역 농수산물 구입에도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 현재 43억9,100만원어치의 지역 농수산물을 구입했다.
구입현황은 홈플러스 삼천포점 33억원, 탑마트(사천점, 삼천포점) 8억4,600만원, (주)이마트 사천점 2억4,500만원 등이다.
한편 이들업체에 따르면 “지역농산물 구매는 본사(본점) 구매단의 다량 구매로 전국 점포에 배송됨으로 지역 점포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면서 “멸치, 어묵 등 부분품목은 본사의 사전승인을 거쳐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1년 12월 15일 10시 11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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