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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국내기업 투자 움츠러들 듯 』
내년 국내 기업의 투자가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기업도 투자를 보류한 채 잔뜩 웅크린 모습이다.
지난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011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2012년 설비투자계획 조사'에서 국내 기업의 내년도 설비투자 계획은 올해보다 평균 4.1%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6.1%) 때보다 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투자가 늘어나기는 하지만, 증가 폭이 둔화한다는 의미다.
‘내년 투자를 올해보다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61.4%로 절반을 넘었지만, 올해보다 줄이겠다는 답변도 23.3%에 달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15.3%였다.
특히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투자는 올해보다 5.6%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지만, 중소기업 투자 증가액은 3.3%에 그쳤다. 중소기업은 작년과 비교해 2.5%포인트, 대기업은 1.1%포인트 증가율이 낮아졌다.
기업 투자에 가장 큰 걸림돌로는 ‘향후 경기전망 불확실성'(73.5%)을 대부분 꼽았다. ‘자금조달 애로'(16.8%), ‘신규 투자처 부족'(4.3%), ‘정책 일관성 부족'(3.0%) 등의 대답도 있었다.
대부분 업종의 투자상승폭이 올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자동차(10.9%), 통신·방송서비스(10.1%), 섬유·의류·신발(5.4%) 업종은 투자 증가 폭이 올해보다 컸다. 이들 업종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와 종합편성채널 출범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최우선 과제를 묻자 ‘금융·세제지원 확대'(35.6%), ‘내수시장 확대'(32.3%), ‘신성장동력 육성과 지원'(15.2%), ‘신시장 개척 등 수출지원 강화'(11.9%) 등의 대답이 많았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정부에서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과 함께 금융·세제 지원 확대, 내수시장 활성화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12월 22일 12시 05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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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