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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유학생 아시아 춤 판을 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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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는 중국 유학생 17명(대학원생 3명, 학부생 14명)으로 구성된 ‘아시아전통무용단’을 창단, 지난 17일 오후 7시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창단 공연을 가졌다.
한국 무용계에 외국 유학생만으로 무용단이 창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창단공연은 ‘독특한 색깔을 가진 중국춤 문화’를 주제로 세계 문화 흐름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아시아의 전통과 예술적 감수성을 확인하고 아시아 춤의 전망을 읽기 위해 마련됐다.
다민족 국가인 중국의 춤은 각각의 민족마다 춤의 종류는 다양하다.
공연은 모두 12무대로 태평무(축하공연)에 이어 소녀 열여덟, 현자, 깃털을 든 소녀, 교화단, 희설, 고향의 소리, 백령, 소차관, 춘규몽, 변검 등이 펼쳐졌다.
이중 ‘태평무’는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내용을 춤으로 왕비의 자태를 갖추고 있다. 또 ‘현자’는 중국 소수민족 장족의 춤으로서, 풍경이 아름다운 초원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마사야가’는 중국 남부의 조혼을 지키는 마시족 소녀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춤이다.
‘소녀열여덟’은 중국 고대에는 열여덟 살을 꽃다운 나이라 하여 한 소녀가 남자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표현한 춤이다.
‘교화단’은 중국 희극 배역중의 하나이며, 영리한 소녀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백령’은 중국 소수민족 위구르족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새 종류 중 하나로 위구르족의 성격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중국 사천의 찻집에서 일하는 사람을 칭하는 말로 찻집의 모습을 재현한 춤인 ‘소차관’, 집 밖을 나서 광활한 세계를 만난 소녀의 기쁜 마음을 표현한 ‘춘규몽’, 중국의 사천성 지역의 연극에서 추는 가면춤인 ‘변검’을 선보였다.
중국민속무용은 중국의 56개 소수민족국가라는 특징으로 춤도 종류가 풍부하며 품격이 있다. 중국 자연환경과 지리에 의해 제한되는 고유의 특색을 잘 살린 수많은 소수민족춤은 제각기 다양하고 화려해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김미숙 경상대 민속무용학과 교수는 “아시아전통무용단은 세계 문화 흐름의 중심으로 떠오른 아시아의 전통과 예술적 감수성을 확인하고 아시아 춤의 전망을 밝힐 것으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12월 22일 12시 06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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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