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지역의 지난 한해 수출입실적이 고무·철강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1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 진주세관(세관장 전일수)은 2011년 12월말 기준 서부경남(진주, 사천, 하동, 산청, 함양, 거창) 소재 제조업체들의 수입실적은 8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0% 감소했으나, 수출은 22억달러로 4% 증가해 1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 감소 및 내수시장 위축 등으로 전년도 대비 감소했지만 수출은 고무류, 철강, 선박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입은 펄프(19%), 알루미늄(0.5%) 등이 소폭 증가했으나, 항공기제품(-79%), 철강류(-54%), 잎담배(-14%)가 큰 폭으로 감소해 전체 수입실적은 전년 대비 40%의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은 고무제품(29%), 철강제품(18%), 기계류(8%), 선박(6%), 제지류(3%) 등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반면, 섬유제품(-48%), 항공기부품(-14%), 전자제품(-2%)이 감소해 전체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진주세관 관계자는 “각국과의 FTA 체결 등 무역환경 변화에 관내업체들이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며 “맞춤식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FTA 협정 발효 즉시 관내기업이 수출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