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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티투어” 시작은 했으나 전문인력 전무, 홍보부족, 담당공무원 관심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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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드디어 “사천시티투어”를 시작했다.
지난 7일 오전9시 삼천포터미널에서 그 발진의 첫 시동이 걸렸다. 첫 승객으로는 태권도 마루한 청무도장(관장 이상근) 수련생 42명이 탑승했다. 모두 초등학생이었다. 본지 취재진은 첫날의 모습을 잡기 위해 동행 취재를 했다. 9시15분쯤 시청 남문 입구에서 조영규 사천시 문화관광 해설사가 오른 후 줄 곳 토요일 첫코스(역사탐방)인 다자연 녹차단지를 향해 달렸다. 날씨는 흐리고 간헐적으로 비가 내려 어린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보다 짜증스러운 표정이 두드러졌다.
10시쯤 곤명면에 소재한 녹차단지에 도착했다. 이창효 대표이사가 마중을 나왔다. “시티투어 첫 손님을 환영합니다” 첫 인사를 하며 47.7ha의 녹차 단지를 종횡으로 투어를 했다. 위치는 동으로는 진주시에 서로는 하동군에 접해 있고 덕천강과 진양호 물이 만나는 지점이다. 따라서 단지 중앙로에는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오른쪽 경계에는 은행나무를, 왼쪽 강변경계에는 벚꽃나무를 심어 여름철 종업원들이나 관광객들의 쉼터 구실을 하도록 했단다.
이어 시음회장에서 녹차를 마시는 단계까지의 설명을 소상하게 해 주었다. 물은 75~80℃로 끓인 후 우림그릇에 90%정도 부어 걸망을 거쳐 찻잔에 처음에는 반잔 정도 부은 다음 두번째 다시 적당량을 부어 손님에게 접대하면 손님은 찻잔과 받침대를 들고 오른손으로 차의 향을 음미한 후 3회에 걸쳐 마시고더 마시고 싶으면 받침대와 함께 앞으로 밀어내어 놓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뒷정리는 다기와 부딪치지 않게 처음의 모습으로 마무리 한다고 했다.
1시간 가량의 체험을 한 후 손주벌 되는 귀한 어린 손님들을 한참을 서서 배웅했다.
이어 다솔사로 향했다. 날씨는 차츰 맑아졌다. 수련생들은 마치 소풍이라도 나온양 손을 꼭 잡고 지도 선생의 지시에 잘 따랐다. 11시쯤 다솔사에 도착 관광 해설사(조영규)의 말에 귀 기울였다. 조용히 해야 한다는 주의말에 적멸보궁과 사리탑을 돌고 안심요에서 해설을 듣고 다음 코스인 항공우주박물관으로 옮겨 마루한에서 준비해 온 점심을 먹었다.
이어 선진리성과 조명 군총을 둘러보고 노산공원 박재삼 문학관을 마지막으로 오후6시쯤 역사탐방 일정을 모두 마쳤다.
시티투어는 지난달 6월 23일과 30일 2회에 걸쳐 예정 코스를 관계자들과 함께 미리 운행을 하고 매주 토·일요일 2회 운영을 하고 있다. 이는 해양관광도시와 우주항공도시로서 이미지를 높이고 글로벌 관광시대에 걸맞는 네트워크 및 컨텐츠 강화를 위해 시티투어를 시작한 것이다.
시에서는 이같이 의욕차고 거창한 구상을 펼쳐놓고는 있으나 더 이상 진전된 모습을 볼수가 없었다. 이날 관광회사측과 해설사 등은 사천시의 관광분야 업무에 대해 이제 시작이라 시티투어의 홍보 부족과 관광분야 전문인력이 전무하다며... 이웃 통영시의 경우 관계공무원이 직접 나와 교통정리, 안내 등에 솔선수범하고 있으나 사천시의 경우 “투어 계약을 체결 했으니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는 식의 무관심, 특히 관계공무원들의 관심 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시티투어도 발상은 좋으나 처음 시작한 역사탐방과 핵심관광이 이렇게 관광회사만의 고민으로 풀어질 사안이 아님이 시작부터 떠오르고 있어 향후 관계자들의 의지 여하에 따라 성패가 가름 될 것으로 보여 관계자들의 획기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적극성이 필요한 시점인것을 절실히 느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12년 07월 12일 11시 51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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