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중소기업들은 10곳 중 7곳꼴로 올해 설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는 지난달 117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6.6%가 설 경기가 작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을 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악화 이유로는 내수 부진(51.8%), 납품단가 인하(15.3%), 원자재가격 상승(11.1%) 등을 들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납품대금 조기 회수(25.6%), 은행 차입(17.1%), 결제 연기(7.7%), 사채 조달(4.3%) 등으로 설 자금을 확보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34.2%만이 자체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대답했다.
기업들은 새 정부가 중소기업을 위해 중점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경제3불(시장 불균형·거래 불공정·제도 불합리) 해소(40.2%), 소상공인 지원(20.5%), 중소기업 자생력 제고(17.9%),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착(16.2%)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