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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고추 점무늬병 주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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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녹기 시작한다는 ‘우수’도 지난 요즘 낮 기온이 하루하루 올라가는 것을 느끼는 시기이다. 한창 재배중인 시설농작물들의 난방에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내부 온도가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질 경우 시설고추에는 점무늬병이 확산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시설내 온도가 오르고 비가 자주 내리면 고추 재배 온실에는 고추 점무늬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이에 대한 적절한 방제대책과 영농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고추 점무늬병(Corynespora cassiicola)은 국내 기주미기록병으로 지난 2001년 경남농업기술원이 최초 보고를 하였으며, 농업현장 영농활용 자료를 통해 시군농업기술센터까지 정보 공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병해 방제에 있어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갈색점무늬병과 세균성점무늬병의 증상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구별하기가 곤란하여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병해이다. 일례로 최근에 밀양시 무안면 죽월리 고추농가에서 발생했던 고추 점무늬병 병징을 다른 증상으로 오인하여 조기 방제 실패와 확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잎에 갈색의 작은 둥근 갈색의 점무늬 병반이 생기고 심하게 발생할 경우 낙엽이 지게 된다. 병반부위에는 회갈색의 곰팡이가 많이 형성되며 줄기에 병이 발생하게 되면 식물체 전체가 시들어 말라죽게 된다. 또 병이 과실에 발생할 경우 작은 반점이 생기고 그 고추는 상품성을 완전히 잃게 된다. 병징은 뿌리를 제외한 고추 전체에 발생하며, 발생시 피해 정도가 매우 큰 무서운 병해이다.
병해 발생조건은 봄비가 자주 오고 흐린 날 포장 내 온도와 습도가 높을 때 쉽게 발병하며, 발생 가능한 온도 범위가 대단히 넓어 하우스 내 온도가 20~30℃일 때 잘 발생한다. 특히 처음 발생한 전염원은 병든 식물체와 함께 하우스 내에서 월동을 하기 때문에 병든 식물체는 반드시 뽑아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농업기술원 권진혁 박사는 “점무늬병이 발생한 포장은 발병 초기에 베노밀 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하면 병의 진전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하고, 세균성점무늬병과 유사하여 세균약제를 오남용할 경우 농가 경제적 손실 이외에도 상품의 품질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병 발생이 의심되면 해당지역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업기술원에서 현미경으로 정확한 임상진단을 받아 조기에 방제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2013년 02월 28일 11시 54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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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