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출은 2001년 이후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며 2012년에는 무역수지 254억 달러로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발간한 ‘2013 경남주요무역 동향지표’에 따르면 EU를 제외하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경남 수출국 1위였던 중국이 2012년에는 2위로 밀려나고 미국이 전년 대비 42.3% 증가한 73억8000만 달러로 제1 수출시장으로 재부상했다.
대미 수출의 증가는 한미FTA 효과가 가장 컸고 미국의 경기부양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과 바닥을 쳤던 미국 건설경기의 반등 등이 원인이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은 2001년 이후 계속해서 경남의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2012년 유로존 위기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1.3% 감소한 238억 달러 수출에 그쳤다.
반면 선박을 제외한 자동차부품, 섬유기계, 가열난방기 등 비조선 품목은 지난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무역업체 수는 2001년 714개에서 2012년 1856개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중견·대기업의 수는 작년 27개사로 2007년 26개사 이후 정체된 반면, 100만 달러 미만 수출 중소수출기업은 작년 1031개사로 2007년에 비해 2배 증가했다.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도내 산업 기반 발전을 위해 국내외 중견·대기업의 투자 유치와 함께 중소 수출기업의 중견기업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책자가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게는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업계에게는 지역 수출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1년 이후 경남 수출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3 경남주요무역 동향지표’는 경남도, 18개 시·군, 전국의 수출입동향을 2001년부터 2012년까지 그래프로 분석했는데, 지역별 수출입액, 수출입물량, 주요 수출입 품목 및 국가 등을 알기 쉽게 구성했다.
자료를 원하는 업체는 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홈페이지(http://gn.kita.net) 게시판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