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자치행정 경제/정보 사회 문화 농어업 교육 환경 스포츠
 
 
 
  봉화칼럼
석종근과 함께 “그림으로 읽는 한자 세상”
한자는 그림문자이다. 현상을 그림으로 그려서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자를 형상의 그림으로 그려 보는 연습을 하면 현상이 보인다. 여기에는 상징성의 단순화, 철학성의 객관화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밀 붉은곰팡이병 간단히 진단

낮 기온이 오르면서 보리와 밀 등 노지재배 농작물의 생육이 빨라지고 있다. 보리와 밀의 경우 곧 이삭도 패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재배를 위한 관리가 필요할 때이다. 최근 간간히 내리는 비가 보리와 밀에 발생하는 붉은곰팡이병을 확산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보리와 밀에 발생 시 수확량 감소 등 큰 피해를 안기는 붉은곰팡이병 예방을 위한 기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붉은곰팡이병을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필터페이퍼를 이용한 간이 진단법’을 개발하여 농가가 병에 대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터페이퍼를 이용한 보리 밀 붉은곰팡이병 간이진단법은 그동안 전형적인 붉은곰팡이병의 병징에 대해서는 농가도 알고 있지만, 최근 기상 변화가 심해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병징이 나타나게 되고, 이에 대한 정확한 판별이 어려워지면서 임상진단을 의뢰하는 사례가 많아지게 된 것이 개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맥류 붉은곰팡이병 간이 진단법은 먼저 일회용 페트리 디쉬(미생물 배양에 이용되는 뚜껑이 있는 유리용기)와 필터 페이퍼를 준비하고 페트리 디쉬 안에 필터페이퍼를 1장 깐 후 멸균수 5㎖를 넣는다. 그런 다음 채집한 시료를 필터페이퍼 위에 올려놓고 상온에서 3~4일 두었을 때 병에 감염된 시료는 필터페이퍼에 분홍색으로 나타나게 된다.
맥류 붉은곰팡이병은 보리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여물기 이전까지 비가 잦고 평균기온이 15℃ 이상일 때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이삭에 발병할 경우 갈색으로 변하고 나중에 홍색의 곰팡이가 형성되어 이삭이 여물지 않고, 발병 부위에는 흑청색의 자낭이 생기게 된다. 또 줄기에 감염되면 발병점을 중심으로 갈색으로 변한 후 붉은색 포자가 생기게 되는데, 심하면 이삭이 패지 않고 패더라도 대개 기형이 되는 등 발병할 경우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는 보리 밀농사에 있어서 치명적인 병이다.
농업기술원 귄진혁 박사는 “맥류 붉은곰팡이병은 일단 발병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인데, 이를 위해서는 포장의 토양 습도를 낮추기 위한 배수로 정비를 확실히 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2013년 04월 25일 11시 17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이전 기사 보기 홈으로 다음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