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축사 난방 시 전기사용에 따른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 사용 안전수칙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업시설물 중 겨울철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양돈장, 양계장의 화재 발생시각은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사이인 야간이고, 발화 원인은 전기합선, 또는 전열기구 과열 등 전기관련이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축사 내부에 설치하여 사용 중인 전기 설비와 기기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
전기 사용 중 가장 중요하지만 잘 놓치는 사항으로는 설치된 전선에 비해 전기용량을 초과 사용하여 과열되는 경우와 노후한 전선에 의한 누전, 그리고 전선 및 전열 기구 정비부실 등의 순이다. 먼저 축사, 또는 비닐하우스 전기 설비 점검과 개보수는 전문 업체에 의뢰한다. 옥내배선이나 배선기구의 용량을 무시한 채 한 개의 콘센트에 많은 배선(문어발식)을 연결하지 않는다. 노후화된 개폐기나 차단기는 즉시 새것으로 교체하고, 과전류차단기는 반드시 정격용량제품을 사용, 누전 차단기는 주 1회 이상 점검한다.
천장에 설치된 전선은 수시로 점검하여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분전반 내부 및 노출전선, 전기기계 기구의 먼지제거 등 청결유지가 필요하다. 파손된 플러그와 노후한 콘센트, 기타 노후화된 전기시설은 즉시 교체하고 보온등에 철재 원형 망을 설치하여 가축이 접촉하여 발화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한편, 축사 내 전선 등 배선은 방수용 전선으로 사용하고 사용 환경이 가혹한 곳에서는 내열성, 내후성을 가진 전선으로 교체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전열 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축사에서는 화재에 대비하여 소화기와 방화수(防火水)를 반드시 비치하고, 소방차 진입을 위한 소방로를 확보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