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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성 민주당 위원장 직무대행 인터뷰 ‘21대 총선을 준비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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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2020년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후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국회의원 출마 예정후보자 들의 출마의 변을 듣고 지역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노력 하겠다. <편집자 주>
2020년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황인성(66)위원장 직무대행과 본지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황인성 위원장 직무대행은 경남 사천시 사천읍 출생으로 아버지 황용수씨와 어머니 최기순씨 사이에 장남으로 출생했다.
사천초등(53회), 사천중학(22회), 진주고등(41회),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인문대학으로 변경) 독어독문학과 졸업, 아주대학교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을 했다.
주요 경력으로 청와대시민사회수석(2004년), 민주평통 사무처장(2017년), 전 경상대학교 정치행정학부 초빙교수, 전 미국COLUMBIA대학 동아시아 연구소 객원연구원 등을 역임 했다.
그리고 주요 당직으로 더불어민주당 항공우주산업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 2020년 제21대 총선에 출마코자 하는 계기는 무엇인가?
총선에 출마하겠다, 결심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공직을 끝내고 고향에서 살겠다고 막상 내려와 고향 지역을 둘러보니 답답한 구석이 너무 많았습니다. 수도권과 비교할 때 주민들의 삶의 질이나 경제적 여건 등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전반적으로 지역사회가 침체해 있고 특히 뭔가 강한 비전을 가지고 해보자는 활기찬 기운이 안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산업기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젊은 사람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므로 이 지역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출마를 고민했습니다.
그간 국정운영에 참여하면서 배우고 익힌 지식이나 경험, 다양한 네트워크를 마지막으로 지역발전에 제대로 한번 활용해서 봉사를 하는 게 어떨까, 그런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본인의 경쟁력과 동시에 취약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그리고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경쟁력이라면 국가를 운영하는 최고 기관에서 국가가 운영되는 방식을 포괄적으로 익혔다는 것입니다. 청와대라는 최고 기구의 수석비서관은 중앙 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기관까지 어떤 시스템으로 움직이게 되는지를 알 수 있는 위치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경쟁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위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쌓아 놓은 인맥과 전문가 그룹, 그리고 시민사회단체와의 네트워크는 지금 많은 현안을 안고 있는 사천 남해 하동의 숙원을 해결하고 활기찬 지역으로 만드는데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 소양으로 저는 훌륭한 조정자라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시민사회수석 시절 분출되는 수많은 요구와 이해 당사자 간 갈등을 숙의 민주주의를 통해 해결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합리적으로 해결한 경험은 현재 양분되어 상호 합의점을 못 찾는 정치 현장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경쟁력을 든다면 민주평통 사무처장직을 수행하면서 누구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해 가라는 점입니다. 현재 한반도 분단은 수많은 분단비용을 지불하고 있고, 또 발전 가능성을 묶어 놓고 있습니다.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지만 나아질 거라 봅니다. 남북관계는 한반도 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할 겁니다. 특히 조선과 항공산업 그리고 바다를 끼고 있는 남해안 발전과 연계하여 상생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라는 점도 경쟁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취약점이라면 저는 오랜 기간 동안 중앙 무대에서 활동하면서 국가 문제에 더 관심이 있고, 지역현안에 다소 어두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사천에 내려와 4개월 동안 지역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현안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지역민의 이해를 구하고 싶은 것은 지방과 중앙의 차이가 크다는 것입니다. 사람과 재화가 지나치게 서울을 비롯한 중앙에 집중되어 국가의 발전에 걸림돌이 된지 오래입니다. 사회의 다양한 방면에서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지만 대표적인 예를 든다면 지역인재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지역의 인재를 서울로 보내기위해 많은 재원을 투입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방의 재원과 학부모의 노력으로 중앙으로 보내는 인재가 고향으로 되돌아와서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또 언제까지 이러한 구조로 인재가 활용되어야 할까요. 저는 감히 지역에서 훌륭한 인재를 양성해야 국가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저, 황인성을 평가해 주십시오.
저는 그동안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남은 시간 동안 고향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늦었지만 이제부터 고향발전을 위한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 중앙에서는 공천 혁신을 이야기하면서 젊은 사람들의 전략 공천 이야기가 많은데 황 수석님은 적지 않은 나이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자 할 때 가장 고민한 부분이 나이입니다. 보다 젊은 사람들이 정치 영역에 뛰어 들어 한국사회 전반을 개혁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천·남해·하동지역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고, 주변 지자체와 바다와 산이라는 공유 영역을 가지고 있는 등 환경적 차원을 볼 때 조정과 협력, 그리고 중앙정부차원의 포괄적 정책지원이 필요해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가진 노련한 사람만이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면으로 본다면 오랜 시민사회활동 경험과 청와대 등 정부 핵심기관 근무 경력자인 황인성이 나이와 상관없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 현재 사천 지역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그리고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바다와 산이 고루 어우러져 볼거리, 놀 거리, 먹을거리를 갖춘 관광도시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이(KAI)를 포함해 관련 산업 시설 등 산업도시로도 이미 인정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 훨씬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산업 G7국 진입과 우주산업의 발전성공은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이미 준비되어 있는 사천은 항공메카로 충분히 그 역할을 할 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좀 더 깊숙이 내부를 들여다보면 많은 문제점이 보입니다. 우선 사천지역 바다를 생각하면 많은 걱정이 됩니다. 주변 발전소와 남강댐, 그리고 무분별한 포획 등 다양한 이유로 갯벌과 근해 어업이 매우 심각한 지경입니다. 만성적인 교통문제와 교육, 의료 문제 등도 해소 방안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이 모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바다를 공유하고 산을 맞대 살아가는 지방자치 단체로는 진단과 대책 모두 한 자치단체만의 노력으로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주변 기초자치단체와의 협조와 광역 특히 중앙 정부와의 협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진단하고 자치단체 간 조정하고 정책을 수립하며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 사천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누구나 고향하면 그리움이 있습니다. 외롭거나 힘든 일 있을 때면 생각나는, 어머님이 살고 계시는 고향입니다.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찾아 고향을 등질 때 이 지역을 지켜 오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사천은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무한한 성장 동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 의료, 주거 등 기본적인 인프라의 부족으로 정주하지 못하는 도시가 되어 있고, 삼천포는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천의 발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전에 해오던 방식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사람이 바뀌지 않는데 결과가 달리 나오길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을성 기자 kimes4000@naver.com 2019년 12월 12일 10시 51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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