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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향의식에 쓰인 침향목(沈香木) 추정 문화재 발굴 』
곤명면 성방마을 마곡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공사장에서 현장에서 검정색(사진)의 나무가 발견되었다.
이 검정색의 나무는 미래에 이 땅에 하생하실 미륵부처의 하회에 공양할 침향을 마련하는 신앙 활동으로서 부처님께 바치는 향을 묻어 미륵의 세상을 염원했던 고려시대 때 성행했던 의식으로 땅속에 묻은 것으로 추정.
이 검정색 나무는 침향목으로 추정되는 나무를 처음 발견한 성방마을에 사는 김영태씨는 도예가로서 흙에 관심이 많아 공사 현장에 가서 목질이 검은 빛을 띤 나무를 보고 침향목이 아닌가 살펴보았다.
이곳에서 5km가량 떨어진 곳에 곤양 흥사리 매향비(보물 614호)가 고려말 우왕 13년(1387) 정묘년에 세운 곳이 있다.
김씨는 “흥사리 매향비와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목질이 검은 빛을 띠는 전형적인 침향목 이라며, 깊은 개흙(진펄 같은 데에 있는 거무스름하고 미끈미끈한 흙) 아래에 묻혀 썩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곳 현장에 나온 시의회의원, 시청 관계자는 매향의식과 연관이 있는지부터 조사하고 김경숙 의원은 “나무가 사람이 손을 본 것 같다며 매향의식에 쓰인 게 아니더라도 매우 의미가 깊다”고 평가 했다.
한편 시관계자는 매장문화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일단 공사를 중단을 취하고 문화재재청에 자세한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을성 기자 kimes4000@naver.com 2020년 04월 02일 10시 45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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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