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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사천해전과 거북선(1)
1592년 5월29일 새벽 여수를 출발한 전라좌수영 수군들은 23척의 판옥선에 승선하여 일자진을 펼친채 사천으로 향했다. 부지런히 노를 저어 남해 노량에서 경상우수사 원균의 함대와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사천8경 비토섬 별주부전 토끼 간을 구하고자 했던 용궁의 전설 얽힌 섬

  사천신문이 ‘2020프로젝트 사업’으로 제정한 사천의 9경(九景)중 제8경인 비토섬 별주부전은 토끼와 거북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곳이다.
사천시 서포면 월등도 옆에 조그마한 섬 두 개 있는데 하나는 거북의 모형을 하고 있고 하나는 토끼의 모형을 하고 있다.
별주부전에 얽힌 전설은 이렇다. 서포면 비토, 선진리 선창과 자혜리 돌 끝을 생활터전으로 꾀 많은 토끼부부가 살아가던중 남편토끼가 용궁에서 온 별주부(거북)의 감언이설에 속아 용궁으로 가게되고 용궁에 도착한 토끼는 용왕이 병들어 누웠는데 의원의 처방에 따라 “토기간 외에는 백약이 무효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토끼는 꾀를 내어 한달 중 달이 커지는 선보름이 되면 간을 꺼내어 말리는데, 지금이 음력 15일이라 월등도 산 중턱의 계수나무에 간을 걸어두고 왔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고 이에 용왕은 토끼의 말을 믿고 다시 육지로 데려라 주라고 별주부에게 명한다.
월등도 앞바다에 당도한 토끼는 달빛에 반사된 육지를 보고 성급히 뛰어 내리다 바닷물에 떨어져 죽고 말았으며 그 자리에 토끼 모양의 섬이 생겨나 현재 토끼섬으로 불린다고 한다.
또 토끼를 놓친 별주부는 용왕으로부터 벌을 받을 것을 걱정하여 용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거북모양의 섬이 되었는데 현재 거북섬으로 불린다.
아울러 현재 월등도(月登島) 주민들은 월등도를 돌당섬이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토끼가 용궁에 잡혀 간후 돌아와 처음 당도한 곳이라는 뜻에서 ‘돌아오다’ 또는 ‘당도하다’의 첫머리 글자를 따서 돌당섬이라 부르고 있다.
이같은 전설이 얽힌 비토섬은 별주부전으로도 유명하지만 썰물 때 펼쳐지는 갯벌의 웅장함과 청정 자연환경으로 이름난 곳이다.
충남 태안군의 별주부전 마을도 이름난 곳이지만 사천의 별주부전과 같이 섬이나 형상이 구체적이지는 않다.
한편 별주부전은 조선시대 작자와 연대 미상의 고대소설로 잘 알려져 있으며 ‘토끼전’‘토생원전’이라고도 한다.
영조와 정조시대 형성된 작품으로 판소리 ‘수궁가’를 소설화한 것으로 전해지며 토끼와 거북의 경주에서도 나오듯 소설속의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하는 토끼와 거북의 이야기가 결국 인간성의 결여를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사천의 비토섬중에서도 토끼와 거북의 형상을 닮은 섬이 실제로 존재하며 그 전해오는 전설 또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빛내는 큰 요인들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정천권 기자 ckjung8226@naver.com
드론촬영
손윤제 한국드론박물관장

2020년 07월 02일 10시 56분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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