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사천·진주 통합 움직임에 대하여
지난 7월 8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민선 8기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의 사천·진주시간 통합 공감대 형성 발언 이후 사천에서는 민간단체와 의회 등에서 대대적인 반발이 일어나고 급기야 ......

【 남해안 언덕들 】

햇볕이 쨍쨍하고
심심찮이 바람도 부는 날은
허리를 펴고 일어서던
저 남해안의 언덕들

그것은 임진란 때부터였던가
그 언제부터였던가 풀잎처럼
울 수 있었던 마지막 힘으로
우쭐우쭐 일어서기도 했었다.
일어서서 거북선의 힘이 되었었다.

그러한 언덕들이 오늘은 무슨 영문으로
고약한 공기에 눌려
한숨도 못 쉬는 산무덤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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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한려수도 한 복판에 자리한 아담하고 조용한 항구 도시. 나 혼자 그리워하고 반가와 하는데서 벗어나 많은 사람을 위하여 노래를 해야지.
고향을 떠나 있으면서도 잊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것이 좋은 노래의 좋은 소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고향에는 임진왜란 때 충무공의 얼이 살아 숨쉬는 각산산성 봉화대, 대방 굴항, 송포 모충공원, 선진리성이 있다.
충무공처럼 시인의 역사 의식도 저 남해안의 언덕으로 허리를 펴고 우쭐우쭐 일어서기도 했었다. (생전의 육성을 중심으로) -사천시 문인협회 천 덕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