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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에서 6 】
보리밭에서 하찮은 대로
푸릇푸릇 꿈이 자라나고 있었다.
그 보리가 커 갈수록 물결 이는 바다가 되더니
하늘 끝까지 종달새가 올랐고
그 속에선 서러운 그러면서 아름다운 빌어먹을 것
계집질이 활개를 치고 일어났다.
멀리서 보면 바다도 파랗고 보리밭도 그렇고
이 두가지 파란 것은 그러나 스스로 다르다는 것이
신기하고 희한하기만 했다.
아 차라리 바다 밑에서 일어나는 일을
상상하는 것은 별 짓을 다해도
결국은 보리밭의 비밀을 凌駕하지 않아
괜찮다는 安心立命에 있었던
이치를 그때는 잘 모르고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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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외부세계에 대한 절망을 느낀다. 보리, 봄나물과 바다의 햇미역 등과 같은 것을 비교하면서 자연을 보는 순진무구한 바다밑에서 일어나는 일을 상상한다.
이것은 내부세계의 아름다운 추억, 꿈으로 외부세계를 바라보는 자연의 질서를 통해 번뇌를 사물로 관조하는 것일까 (생전의 육성을 중심으로) -사천시 문인협회 천 덕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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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