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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고향 바다 치數 】
봄날 三千浦 앞바다는 비단이 깔리기 萬丈 이었거니
오늘토록 을 대어 출렁여 내게는 눈물로 둔갑해 왔는데,
스무 살 무렵의 그대와 나 사이에는 환한 꽃밭으로 비치어
눈이 아른거리기도 하고 때로는 안개가 강으로 흘러 앞이 흐리기도 하였다.
오, 아름다운 것에 끝내 노래한다는 이 망망함이여.
그 잴 수 없는 거리야말로 그대와 나 사이의 그것만이 아닌
바다의 치數에 분명하고 세상 이치의 치數 그것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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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스무 살 무렵의 연애감정으로 본 내 고향바다의 아름다움을 수치로 잴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한 셈일까? -사천시 문인협회 천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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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