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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속의 눈물 】
내 눈물 마른 요즈음은 눈에도 아니 비치는 갈매기야.
어느 소소(小小)한 잘못으로 쫓겨난 하늘이 없던,
어린날 흘렸던, 내 눈물의 복판을, 저승서나 하던 짓인가.
무지개 빛을 긋던 눈부신 갈매기야.
꽃잎 속에 새 꽃잎 겹쳐 피듯이
눈물 속에 새로 또 눈물 나던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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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삼천포 바닷가에서 사춘기 시절을 보냈었다. 가난한 생활속에서 실체적인 연애는 영 담을 쌓듯이 지냈지만, 그 내면속에서는 갈매기 나는 광경, 돛단배 흐르는 경치 등 바닷가에서 일어나는 온갖 것을 연애감정으로 보았다.
그저 왠만한 경치는 사랑의 감정으로 파악했으니, 이것이 어쩌면 나에게 시를 쓰는 기초를 가져다 준 것이다. 초기의 시에 눈물이 많은 것도 이 까닭이라고 시인은 말하곤 하였다. 이를테면 연애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한 셈이다.
이승에는 못한 연애지만 남 못지 않은 감정의 재산이 풍부하지 않냐, 거기에 기대어 연애감정을 불태우고 있었던 것이다. (생전의 육성을 중심으로) -천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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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