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얼마나 많은 착한 이들이 서로 등도 못 기대고 외따로들 글썽글썽 마음 반짝거릴까. 어찌어찌 하다가 어울렸으랴 무논에선 개구리 울음이 반짝거리고 아슬히는 하늘에 별도 반짝거리네. 저 반짝거림들을 받아서 다시 비추는 무수한 무수한 임자들 등도 없는 칠칠한 밤을, 그 밤의 줄기 끝에 달린 열매들을, 이슬이 영롱한 가난한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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