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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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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첫걸음 건강한 가정, 부모 교육과 지원으로

과거 우리 사회에서는 가정의 일은 가정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 또한 부모가 아이를 때리는 것은 ‘교육’, ‘훈육’이라는 말로 포장되어 가족이 아닌 타인이 간섭할 일이 아닌 것처럼 취급하곤 했다. 이러한 시선 속에서, 그러나 아이들은 교육이 아닌 학대를 받아 상처받고 때로는 사망하기까지 했다.
이런 아동학대를 근절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바로 아이를 보호해야 할 보호자가 가해자가 된다는 특이성이다. 자신의 힘으로는 스스로를 방어하기도, 범죄 사실을 드러내기도 어려운 피보호자라는 위치 탓에, 아동학대는 종종 피해자가 이미 치명적인 위협을 당하고 나서야 드러나게 된다.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더 나아가 근절하기 위하여 가장 필요한 것이 다름 아닌 부모의 교육인 이유가 바로 이런 특이성에 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학대 발생 장소의 83%가 아동의 가정 내이며, 학대 행위자의 81%가 아동의 부모이다. 즉 대부분의 아동 학대는 외부가 아닌 아동의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시행되고 있는 아동학대 대책들은 아동학대에 대한 신고와 처벌을 강조하고 있을 뿐, 가정에 대한 교육과 지원에 대한 부분은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로 아동학대는 대부분 부모에 의해서 일어나지만 부모의 예방교육 이수 여부 확인은 물론 미이수시 처벌여부에 대한 부분도 별다른 법적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사회적으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탓에 시간상의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 대하여 예방교육을 강제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따라서 부모가 적절한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관련기관 및 기업체들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원을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처벌의 강화, 신고의무 강화 등의 대책이 이러한 사전 교육, 지원 시스템과 함께 어우러질 때 비로소 최대한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누구도 태어날 때부터 학대 부모로 태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말은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그 누구도 태어나는 순간부터 좋은 부모의 자격을 갖추고 태어나지는 않는다는 말과도 같다. 모든 부모가 올바른 교육을 받고 충분한 준비를 갖추게 되는 날, 가정 내에서 부모에 의해 울게 되는 아이들이 사라질 것을 기대해 본다.
사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전경남

2017년 02월 23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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