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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 KAI는 과연 사천시민을 위한 기업인가?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의 계열사와 인천공항공사는 지금 한창 MRO(항공정비)사업을 놓고 기업간, 지역간, 시민들간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KAI는 회사 소개를 보면 민간기업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공사로 소개하고 있다.
민간기업 KAI는 과연 사천지역의 시민들을 위한 자구의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인가. 가끔 궁금해진다. 인천공항공사야 어쩌면 공기업이다 보니 정부의 정책에 초점을 맞추려 할 것이고 눈치도 볼 것이다.
그런데 KAI는 전직 사장의 인사부터 시작해서 경영과 인사의 상당부문이 베일에 가린 듯하다.
과연 사천시민들을 위한 기업인가. 아니면 사천지역에서 인력채용에 상당부문 일조하는 기업인지 궁금하다.
상당부문에서 정치인들의 무대로, 선거를 앞두고는 유난히 KAI와 연관된 메시지들이 많이 거론된다.
그런데 KAI를 비롯한 사천지역의 BAT코리아 등 중견기업들은 지역민들의 여론이나 지역현안들에는 무관심해 보인다.
업체나 제조공장만 사천시에 있을 뿐 모든 홍보나 거주, 하물며 물건 하나를 구입하는 것조차 서울위주의 형태를 보인다. 그것뿐 아니라 정치인들의 대민 홍보의 장이기 일쑤이다.
사천에서 정치를 꿈꾸며 출마자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KAI 방문을 몇 번째 순서로 꼽는다. 어떤 민간기업에 그런 선례를 보이는 지 궁금하다.
정치인에게는 그렇게 환대를 하는 기업들이 지역민들의 손과 발이 되고 지역발전의 계도와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언론에는 이렇다 할 브리핑 한번 제대로 하지 않는다.
중앙의 해바라기들인가보다.
정치인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지금 한창 MRO사업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이슈거리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 정치인들은 선거가 끝나면 중앙 무대에서 내려오질 않고 지역의 정치인들 역시 목소리만 요란할 뿐 이슈거리의 선점에 우선이다.
지역민의 도움으로 선정된 정치인들과 지역기업들은 알아야 한다. 지방자치제의 진정한 의미를 지역의 기업은 지역민에 우선을 두어야하며 정치인 역시 마찬가지이다.
필요할 때만 지역민을 찾는 것이 아니다. 음식물 하나 선거유세물 하나 지역의 유권자를 생각해야한다.
기업 또한 마찬가지이다.
필요할 때 직접 거리에 나서든지, 지역언론인들에게 직접적인 브리핑 한번이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쉬운 방법으로 정치인들의 손에 매달리는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한다면 언젠가는 시민들의 질책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KAI의 홍보 전문가들이 지역 언론들에게 시원한 브리핑 한번 한적있는지, 지역 언론이들의 면면들이나 제대로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그러면서 필요할 때 지역산업의 활성화를 존재해야한다는 논리를 들이 된다면 과연 사천시민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수리온 헬기의 잇단 사고에도 언론에 알려질까 전전긍긍이다. 그럴 때 국익 운운한다.
최근 인사에서도 전문가들이기보다는 중앙의 낙하산(?) 인사들이 상당수 자리를 차지했다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기업은 경영의 논리로 가는 것이 오래가는 것이다. 정치의 논리는 정치가 끝나면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알 터이다.
한때 경남 창원의 굴지의 방산업체들이 정치적, 종교적 입지로 요란하게 떠들던 기업들이 쇠퇴의 길로 접어든 예에서도 알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와 미국 보잉사의 문제들로 인해 KAI의 협력업체 직원들의 수없는 퇴사가 이어졌지만 정작 KAI 직원들의 구조조정이나 개혁과 자성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정치적인 기업은 정치권력이 끝나면 또 다른 정치권력을 바라봐야한다. 사천시민들은 굴지의 기업을 원하기보다는 시민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을 바랄 것이다.

정천권 기자

2021년 08월 05일 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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