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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 』 당뇨병이란 막힌 조직이 뚫려 변화할 수 있는 길만 열어주면 됩니다일례로 평소 근심,걱정으로 당뇨가 생긴 분이 입원을 해 있었는데 하루는 반가운 소식을 들은후 혈당이 많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치료를 받는데도 혈당치가 줄어드는것은 기분이 좋으니 긴장되어있던 조직이 열려 당분이 변화를 한 것으로 조직이 열리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한방에서는 넘쳐흐르는 당분만을 조절해주기보다는 닫힌조직을 여는데 중점을 두고 당뇨병을 치료합니다. 비가 많이와도 수문이 열리면 댐의 수량이 조절되듯이 개인의 닫힌정도에 따라 열수있는 열쇠가 한의학에는 있습니다. 평생 앓아야 할 병이 아니라 스스로가 마음을 열면 치료가능성이 높은 질환이 당뇨병입니다.
당뇨는 소변이 달다는 말이고 정식 병명은 소갈입니다. 마르고 삭아 버리는 병입니다. 전형적으로 위로는 목이 말라 물을 마시며 코에 단내가 나고 심하면 실명하게 됩니다. 가운데로는 음식을 먹어도 우리 몸의 영양소 뿐만아니라 공급도 이루어지지않아 자꾸 허기가 집니다. 아래로는 소변이 잦고 시원찮고 밖으로는 자꾸 체중이 줄고 피부염 신경통 관절통 등이 따릅니다.
왜 마를까? 우리가 칠정(희로우사비경공)으로 바글바글 거리면 자연히 미열이 나 고열이 식을때 김이 서립니다. 칠정을 냈으니 기운이 떨어지며 이때 김이 식어 습기가 어려 조직이 습해집니다. 이것이 조직을 막는 것입니다. 즉 좋은 진액이 될것이 구정물이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한번 이러고 마는게 아니라 자꾸 애를 쓰니 그열이 습기를 졸이고 졸여서 마침내는 조직에 녹이 슬어버립니다. 이렇게 녹슨 조직은 제 기능을 못하니 음식이 들어와도 당분은 만들지언정 몸에 필요한 각종 정미로운 영양을 만들지 못하고 그냥 타버리든지 밖으로 새나가버립니다. 이게 소갈입니다.
다시말하자면 열을 내서 김이 서린것이 습기가 되어 조직을 막는다는것과 자꾸 열을 내니 조직에 영양이 말라 들어간다는 이 두가지로 설명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 중 하 안팎 모두가 여기 관계 안된곳이 없고 오장육보 모두 한집이니 꼭 췌장의 인슐린만 가지고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인슐린 분비는 정상인데도 당분을 영양으로 만들지 못하는 경우도 흔히 있지 않은가?? 칠정을 나누어보면 성을 내든지 짜증을 바짝바짝 내면 기운이 위로떠서 그 열로 마를것이요무엇을 자꾸 생각하면 가운데에 기운이 맺히니 열이 생겨 위장 췌장이 마를 것이요어떨꼬 어떨꼬 조심하고 겁을 내면 기운이 밑으로 쳐져서 막힐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뇨의 증세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한방병리에 입각해서 본인이 병의 원인을 인정하고 생활양식과 습관화된 감정표출방식을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상 중 하 막힌 조직을 촉촉하게 적셔주면서 통해주는치료법으로써 완치에도 도전해 볼수 있습니다. 우리 체내에 피와 진액이 순조롭게 출입하면 이렇게 마를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본인이 안따라오면 약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천상 조절할수 있을 따름입니다. 2006년 11월 02일 11시 54분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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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