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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이용 수돗물 안심하고 드세요
우리나라는 건강하고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됨에도 정수기, 먹는 샘물 등을 찾는 이가 적지 않아 사회, 경제적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에 수돗물 전문 공급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경남서부권관리단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암에 대한 건강 상식4 암환자를 둔 가족들의 좋은 태도

가족 중에 누군가 암에 걸리면 가족 모두가 많이 놀라고 당황하기 마련이다. 암은 불치병이고 고통스럽게 죽는 무서운 병이라고 수십 년간 인식되어 온 오해와 편견 때문이다.
암 치료제가 별로 없고 의료기술이나 시설이 열악한 과거의 환경에서는 암진단은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의료수준이 높아졌고, 암 치료제도 많이 개발되어 있어서, 하루아침에 완치될 수는 없어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하면 치명적이지 않다.
항암치료 기간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와 운동,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족의 도움이 절실하다. 식이요법과 관련해서는 환자가 원하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짜야 한다.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들어 좋은 음식을 억지로 먹게 하면 오히려 식욕감퇴와 오심, 구토가 더 심해져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져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꼭 금기시해야 할 음식이 아니라면 환자가 먹고 싶어 하는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식욕이 증가하고 자신감도 생기며, 여러 가지 심리적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으므로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 이 때 가족이 함께 하면서 용기와 격려를 주는 것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가벼운 걷기 운동에서부터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까운 산을 오르는 것도 좋다.
병과 환자 상태에 대한 가족들의 지나친 관심은 환자에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환자를 비롯하여 가족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 가능하면 병을 잊을 수 있도록 평안하게 대하는 것이 중요하고, 치료의 효과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암 치료는 장기간에 걸쳐 몸과 균형을 이루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고, 현 상태로만 머물러 있어도 충분히 암을 극복할 여지가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적절하게 투병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좋은 태도이다.
가족들이 아무리 걱정을 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여도 환자가 투병생활을 견디지 못하면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환자의 눈높이에서 환자의 심적인 상태를 고려하여 투병생활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끈기있게 간병을 하고 용기를 주어야 한다.
신체는 주기에 따라 컨디션의 변화가 있기 마련인데, 환자가 심리적으로 불안해하고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더욱 가까이에서 조용하게 지지를 해주어야 어려운 순간을 잘 넘길 수가 있다.
암환자에게 가족은 정말 소중하다. 소중한 가족의 사랑과 조용한 지지가 암치료의 시작임과 동시에 완치의 길로 가는 지름길이다.

삼천포제일병원 병원장 정판준

2015년 12월 03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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